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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     작성자 : 박준우 책임연구원   작성일자 : 2015-09-24   조회수 : 1080  
제목  [직업탐구]유망직업 '음악치료사'를 아시나요?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편집자주]
  당신은 어떤 직업을 원하십니까. 돈 많이 버는 직업 혹은 안정적인 직업? 직업의 세계도 변화무쌍합니다. 뜨는 직업이 있으면 지는 직업도 있습니다. 직업탐구를 통해 현장에서 길어 올린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전달하겠습니다.
 
  [황성하 라파 노도프-로빈스 음악치료실 원장·인제대 음악치료학과 겸임교수]
 
  한국직업능력개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년 후 유망한 상위 직업 20개 가운데 '임상심리사 및 기타치료사'가 18위를 차지했다. 심리와 미술, 음악 치료 등 치료사라는 분야는 아직 생소하지만 급변하는 환경만큼이나 최근 급성장하는 유망한 분야로 볼 수 있다.
 
  음악치료사로 활동 중인 황성하 라파 노도프-로빈스 음악치료실 원장은 "음악치료사는 즐거운 음악활동을 하는 동시에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보람된 일이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황 원장을 만나 음악치료란 무엇이고, 음악치료사가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 들어봤다.
 
  ◇황성하 라파 노도프-로빈스 음악치료실 원장 Q&A
 
  -음악치료란 무엇인가?
 
  ▶인간에게 있어 음악활동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인간은 또 본능적으로 반복되는 소리와 조직적인 구성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타인과 공유하려고 합니다. 음악치료는 이러한 음악적인 활동을 매개로 공유, 유대감, 사회성, 언어적·비언어적 의사소통, 인지능력, 신체·감각 능력 등 치료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음악치료사는 이렇듯 음악의 힘을 이용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신체와 정서, 언어, 사회, 인지 영역 등 기능적인 향상을 돕는 일을 합니다. 음악 감상과 악기 연주, 합주, 노래, 즉흥 노래, 즉흥 연주, 음악극, 작곡·작사, 지휘 등 모든 음악적 경험을 치료에 사용합니다.
 
  -음악치료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
 
  ▶음악치료의 활용범위는 심리적인 안정 혹은 스트레스 해소 등 간단한 심리치료를 비롯해 장애인의 언어 발달 촉진, 인지 기능 향상, 신체 재활, 정서적 성장, 사회성 및 의사소통 능력 향상 등 폭넓고 다양합니다. 최근 명지병원은 국내 최초로 음악치료를 포함하는 예술치료센터를 개원했고, 서울시립정신병원과 서울시립어린이병원, 일산해븐리병원 등 다른 의료기관도 음악치료클리닉을 운영하거나 재활환자, 암환자, 소아암환자, 요양 병동 환자, 호스피스, 신경정신과 환자 등을 대상으로 음악치료를 함께 시행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음악치료사가 됐는지?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서 피아노를 쳤고 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과 음악으로 공감하는 게 좋아서 작곡가가 됐는데, 실제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지 못하는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 우연히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가 가진 음악적인 능력을 다른 사람을 돕는데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음악치료사라는 직업을 알게 됐습니다. 음악치료사가 되기 위해 대학원에서 음악치료를 공부하고 음악치료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음악치료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는?
 
  ▶지적장애 1급을 가진 아이를 치료한 적이 있습니다. 이 아이는 ‘엄마’라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언어치료 등 다른 치료에서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보호자도 별 기대 없이 음악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아이가 음악치료를 시작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함께 노래 부르고 눈을 맞추며 즉흥 연주를 하게 됐습니다. 그 모습을 본 아이 어머님이 눈물을 흘리며 연신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오랜 시간 다양한 노력과 시도에도 반응이 없던 이들이 음악치료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볼 때 음악치료사로서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음악치료사의 처우는?
 
  ▶음악치료는 활용범위와 대상이 매우 폭넓고 다양합니다. 때문에 처우도 근무지와 음악치료 형태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개별 의료기관의 음악치료 및 예술치료센터의 경우 일반적인 직장인의 처우 수준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입니다. 국가의 바우처 지원 복지기관이나 시설의 경우는 더 낮습니다. 들이는 노력과 시간에 비해 처우는 낮은 편이지만, 음악치료사들은 치료 현장에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때문에 만족도는 높습니다. 아마 저를 포함한 많은 치료사들이 이러한 부분에서 정체성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음악치료사가 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음악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교 학부과정이나 대학원에 개설된 음악치료학과를 전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총 18개 대학에 학부과정과 석사과정이 있습니다. 대학교에서 음악치료를 전공하면 다양한 수업과 실습, 그리고 1000시간에 달하는 인턴십을 하게 됩니다. 이후 음악치료 학위과정이 있는 모든 대학교 연합으로 설립된 전국음악치료사협회 자격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해 음악치료사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음악치료사가 되기 위한 갖춰야 할 소양과 자질은?
 
  ▶음악치료사는 음악을 매개로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음악적 소양은 기본입니다. 음악적 소양은 단시간에 훈련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음악치료사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음악적 역량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바로 사람에 대한 관심과 열정입니다. 음악치료사는 음악을 통해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직업입니다. 때문에 사람에 향한 관심에서 출발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나 열정이 부족하다면 음악치료사로서 활동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예비 음악치료사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음악치료사로서 가장 중요한 자세는 음악이 가지는 무한한 힘을 신뢰하고 사람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잃지 않기 위해 끊임없는 성장을 추구하는 자세입니다. 음악치료사의 긍정적이고 건강한 에너지가 곧 내담자에게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음악치료사의 건강한 내면을 기반으로 찾아오는 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훌륭한 음악치료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강경래 기자 b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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